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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교실(여름,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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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학교

우리는 수리산의 사계절을 얼마나 알고 느껴보았을까요? 멀리 차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우리는 수리산이 있어서 행복해요. 계절에 따라 변하는 수리산 모습을 살피기 위해 계절마다 두서너 번씩 토요일에 만납답니다. 계절학교는 각 계절마다 고운 이름을 갖고 있어요.


봄의 새싹학교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켜는 생명을 만나러 수리산에 갑니다. 작은 지진을 일으키는 새싹도 만나고요, 부지런한 벌들을 방문객으로 맞는 이른 봄의 꽃들도 만납니다. 어쩌다 작년 가을에 떨어진 도토리라도 줏으면 횡재한 듯 반갑지요. 봄의 향기를 맡기 위해 땅에 엎드리기도 하고 풀숲에서 뿔나비라도 만나면 환호성을 지르지요. 봄의 생명들을 만나는 아이들은 발밑에서 꺾이는 새싹을 배려할 줄 아이로 자란답니다. 진달래 화전으로 마무리를 하다 보면 여름의 풀피리학교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게 됩니다.


여름의 풀피리학교

짙은 초록으로 물이 든 수리산에 가면 매미소리가 반깁니다. 우리도 풀잎으로 피리를 불어 매미에게 화답합니다. 땡볕에 개암이 익어가니 도깨비는 지레 두려워 벌벌 떨지요. 때죽나무 열매를 찧어 잡을 수 있는 물고기는 없지만 옛날의 초막골 시내에는 물고기가 많았다는 전설을 떠올립니다. 수리산의 산소공장인 나무들을 한번씩 안아주고 계곡으로 가서 환경지킴이 가재한테 인사하려고 돌을 들춰봅니다. 숲모기한테 물려서 혹을 몇 개씩 달고 내려와도 여름은 즐거운 계절이지요.


가을의 도토리학교

가을이 되자 열매는 떫은맛을 단맛으로 바꿉니다. 번식을 위해 씨앗들은 별 재주를 다 부립니다. 씨앗은 여물어 긴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나뭇잎의 녹색 속에 숨어있던 색깔들이 드러나자 수리산은 갑자기 화려한 그림 한 폭으로 변합니다. 나무는 산소공장인 녹색 잎을 떨구고 겨울나기를 위한 구조조정에 들어갑니다. 변덕스러운 산은 낮에 잠깐 따사롭다가도 잠깐 새에 찬 바람이 옷깃 새새로 파고들어 움츠리게 합니다. 산바닥에는 곤충의 시체가 자주 눈에 띄고 살아남은 친구들은 내년 봄을 약속하며 어디론가 모두 숨었습니다.


겨울의 눈꽃학교

겨울산이 볼 게 없다고요? 눈 쌓인 수리산에 가면 가장 즐거운 건 눈썰매를 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수리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꽃은 누구일까요? 모두 아름다워서 누구를 꼭 집어 얘기하긴 어렵지요. 눈사람을 만들어 쓸쓸한 수리산을 지키게 하고요. 그런데 도대체 그 많던 곤충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나무껍질 속에, 바위 아래, 마른 풀숲에 숨어 있는 생명들은 숨도 아껴가며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지요. 호랑나비 번데기도 산초나무에 꼭 붙어서 꼼짝하지 않고요. 모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고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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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 겨울방학 특강 " 불놀이" 인기글첨부파일 나비 12-13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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